AI 코드로 실제로 사고 나는 순간들
AIAI가 만든 코드는 대부분 멀쩡해 보인다.
컴파일도 되고, 테스트도 통과하고, 리뷰에서도 큰 지적이 없다.
그래서 더 위험하다.
실무에서 문제 되는 순간들은
대개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던 코드”에서 시작된다.

AI 코드로 사고가 나는 패턴은 의외로 비슷하다.
1) 예외가 없을 거라고 가정한 코드
AI는 정상 흐름을 기준으로 코드를 만든다.
입력은 항상 올바르고,
외부 시스템은 항상 응답하며,
데이터는 깨지지 않는다고 가정한다.
실제 서비스에서는 정반대다.
- 빈 값
- 지연 응답
- 형식이 다른 데이터
이 중 하나만 섞여도
AI 코드의 가정은 바로 무너진다.
그리고 이건 테스트 코드에 잘 드러나지 않는다.
2) 환경 의존성이 빠진 코드
AI는 실행 환경을 모른다.
- 운영 서버의 메모리 제한
- 특정 OS나 드라이버 이슈
- 네트워크 지연이나 패킷 손실
로컬에서는 멀쩡한 코드가
운영 환경에서만 간헐적으로 터진다.
가장 추적하기 힘든 유형의 사고다.
이때 남는 건
“왜 여기서만 이러지?”라는 질문뿐이다.
3) 경계 조건이 없는 반복 로직
AI가 생성한 반복문이나 재귀 로직은
대체로 깔끔하다.
하지만 종료 조건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 데이터가 예상보다 많을 때
- 특정 조건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때
- 한 번 더 실행되면 안 되는 경우
이런 문제는
트래픽이 몰리거나,
데이터가 쌓인 뒤에야 모습을 드러낸다.
4) 로그와 관측 지점이 없는 코드
사고가 났을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건 로그다.
문제는 AI 코드에
“왜 여기에 로그가 없지?” 싶은 경우가 잦다는 점이다.
- 분기 지점
- 실패 가능 지점
- 외부 호출 직전과 직후
이 포인트를 놓치면
사고가 나도 원인을 재현하기 어렵다.
복구보다 추적에 더 많은 시간이 든다.
5) 너무 빨리 머지된 코드
AI 코드의 가장 큰 위험은 속도다.
- 빨리 만들어지고
- 빨리 리뷰되고
- 빨리 머지된다
그 과정에서
“한 번만 더 생각해보자”는 단계가 사라진다.
AI가 만든 코드라서가 아니라,
AI라서 방심했기 때문에 사고가 난다.
AI 코드 자체가 문제인 경우는 드물다.
문제는 그 코드를 다루는 사람의 태도다.
- 의심하지 않고
- 가정 위에 가정을 쌓고
- 설명 없이 머지했을 때
사고는 자연스럽게 발생한다.
AI를 쓸수록
코드를 더 천천히 봐야 하는 이유다.
다음 사고를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새로운 도구가 아니라
익숙한 질문 하나다.
“이 코드가 실패하면, 어떻게 망가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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